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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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던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 서호철은 덤덤했고 당당했다 [엑:스토리]

기사입력 2021.12.08 07: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76경기 타율 0.388,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타격왕이 됐지만 서호철은 웃을 수 없었다. 퓨처스리그 종료 직후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이 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타격왕과 함께 기분 좋게 제대하려던 서호철은 난데없는 의혹에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논란은 무혐의로 종결됐고, 억울함을 푼 서호철은 당당히 시상대에 올라 퓨처스리그 타격왕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서호철은 당시 논란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처음엔 당황하고 화도 날 법 했지만, 서호철은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했고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고. 주변에서 계속 ‘힘들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본인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의혹을 제기한 다른 팀 선수에 대해서도 “그 분도 간절해서 그랬을 거라 생각하고, 악감정은 없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면 저도 마음이 아프니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논란을 벗은 서호철은 타격왕 트로피와 함께 전역,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NC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말년 휴가 사이 캠프에 조기 합류한 서호철은 이동욱 감독의 기대 아래 마무리캠프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이동욱 감독도 ‘퓨처스리그 타격왕’ 서호철을 향한 기대가 상당하다. 서호철에게 내년 시즌 내야의 한 축을 맡길 생각이다. 

서호철 역시 감독의 기대가 기쁘다. 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서호철은 “군대에서 개인 운동도 많이 하고 살도 많이 빠졌다. 살이 빠지니 몸이 가벼워졌고, 상무 감독님과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에 타격왕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군 생활을 돌아본 뒤, “군대에서 찾은 내 루틴을 제대 후에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개인 훈련 시간을 꾸준히 늘려가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제대와 함께 NC에 재합류한 서호철은 다시 무한경쟁에 돌입한다. 경쟁자는 많다. 베테랑 노진혁, 정현은 물론, 박준영이나 지난 시즌 두각을 드러낸 신인 김주원, 그리고 함께 전역한 오영수 등이 포지션 경쟁자들이다. 서호철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안 될 때도 있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하던 대로 충실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내년 1년 동안 안 아프고 잘해보겠다”라며 내년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창원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NC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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