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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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된 '순돌이' 이건주, 예약 꽉 찼는데…방송 출연 이유 있었다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5.02.01 19:34 / 기사수정 2025.02.01 21:5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불후의 명곡' 이건주가 무속인의 삶을 살게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1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은 '2025 신년기획 3탄 : 제2의 인생 특집'으로 꾸며져 이영하, 고명환, 이건주, 이켠, 김병현, 김정화가 출연했다.

이날 이건주는 모두가 기피하는 2번으로 뽑혔다. 김준현이 "무속인은 본인의 인생을 점칠 수 없는 것 같다"고 하자 맞다고 긍정했다.

이건주는 "재작년부터 우울증이 깊어졌다. 극단적 생각까지 하게 됐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되나 싶을 정도로 위험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우울증이 왔구나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귀에서 방울 소리가 들렸다"라고 신내림을 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꿈에 할아버지 5분 정도가 나오셔서 제 이마를 톡톡 치면서 이제 일어나라고 하더라. 이게 뭔가 싶었다. 그러다가 할머니 천도재를 지내다가 지금의 신아버지를 만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아버지가 보시다가 뛰라고 이야기하더라. 나는 신을 받아야 되는구나라고 알게 됐다. 내 인생도 참…"이라고 이야기한 그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내 인생도 뭐 이렇게 힘드냐. 조용히 지나가는게 없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쉬는 시간이 없다. 바쁘게 지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방송도 하고 손님도 찾아주시니 시간이 없긴 한데, 이상하게 방송을 못 놓겠더라. 불러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건주는 '세월이 가면'을 고르며 "1986년 어렸을 때부터 방송을 했고, 아역배우로 세상에 나왔는데 세월이 갈수록 잊혀지는 것도 두려웠고 세월이 가면서 제가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사는 것도 신기하다. 세월이 가도 저를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무대를 마친 이건주에게 신동엽은 "무속인이 된 후로 여러 질문을 많이 받지 않나. 어느 쪽 불이 꺼질 것 같나"라고 물었다. 이건주는 "무당이 내 미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제 미래는 모르겠지만 고명환 님이 무대를 잘했기 때문에 내 불이 꺼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이런 걸 보고 꽃놀이패라고 한다"라며 "고명환의 불이 켜지면 용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건주의 불이 켜지면 '진짜 자신의 미래를 못 보나 보다'라며 손해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건주의 말처럼 고명환이 1승을 했다. 

사진=K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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