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1-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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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범' 이춘재 전처, 충격 폭로 "나를 안 죽인 이유는…"

기사입력 2025.11.03 10:53 / 기사수정 2025.11.03 10:53

SBS '괴물의 시간'
SBS '괴물의 시간'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이춘재의 전처가 31년 만에 입을 열었다.

2일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괴물의 시간' 2부에서는 이춘재의 전처가 목소리로 등장해 31년간 가슴에 묻어 왔던 기억을 어렵게 털어놨다.

'괴물의 시간' 이춘재
'괴물의 시간' 이춘재


이날 전처 이 씨는 인터뷰를 통해 이춘재가 자신을 죽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이 엄마라서 안 죽인 것 같다"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춘재가 살인 행각을 벌였던 시기와 결혼 생활이 겹쳤던 이 씨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 뒤에 숨겨진 연쇄살인범의 이중성에 대한 괴리감을 토로했다. 자신이 목격한 일상 속 이춘재의 모습과 잔혹한 살인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혼란스럽다고. 

'괴물의 시간' 방송 화면
'괴물의 시간' 방송 화면


그런가 하면 이 씨는 이춘재의 태도가 순식간에 바뀌는 순간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지금도 소름 끼쳐요"라고 말한 이 씨는 이춘재가 단순히 분노 표출을 넘어 다른 인격이 튀어나오는 듯한 섬뜩한 경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춘재 과거 사진
이춘재 과거 사진


그런 이춘재의 이상 행동은 주로 '루틴'이 어긋났을 때 나타났고, 이에 대해 이 씨는 "루틴이 어긋나면 눈빛이 돌변했다"라며 이춘재가 정한 규칙과 습관에 극도로 예민했던 모습을 회상했다.

'괴물의 시간'
'괴물의 시간'


앞서 '괴물의 시간' 1부에서는 이춘재라는 괴물의 실체를 파헤치며 사건이 남긴 끝나지 않은 질문들을 던졌고, 2부에서는 이춘재로 인해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피해자이자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본 전처가 31년 만에 입을 열어 큰 파장을 불렀다. 

사진 = SBS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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