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7-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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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연극, 커튼콜 함성·매진…봄바람 솔솔 [굿바이 팬데믹②]

기사입력 2022.05.29 10:50 / 기사수정 2022.05.28 12:0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연극, 뮤지컬계도 조금씩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던 첫해인 2020년, 연예계도 큰 변화를 맞이한 바 있다. 팬미팅, 국내외 콘서트, 뮤지컬 개막, 영화 개봉 등 여러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차질을 빚었다.
 
연극 뮤지컬은 특히 전례 없는 위기를 마주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한 칸 띄어앉기’, 2.5단계에서 ‘두 칸 띄어앉기’가 적용돼 공연을 올릴 수록 적자가 나는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적지 않은 작품이 아예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관객들도 피해를 입었다. 거리두기 단계가 변화할 때마다 좌석의 운용 현황이 달라져 티켓을 예매했다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경우도 많았다.

홍보 활동에도 제한이 걸린 건 물론이다. 프레스콜이나 인터뷰 등 외부 일정은 대부분 열리지 않았다. 드라마나 예능 등 방송계는 각종 제작발표회와 기자간담회에 인터뷰까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해왔다. 처음에는 낯선 방식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오래 지속됨에 따라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 역시 비대면 방식에 적응해왔다.

하지만 뮤지컬 연극은 사정이 다르다. 프레스콜을 온라인으로 열거나 극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에게 온라인 무대를 공개하기도 했으나, 연극, 뮤지컬 특성상 생생한 현장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대면 진행은 한계를 보였다.

다행히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위축된 연극 뮤지컬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더 많은 관객이 뮤지컬, 연극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공연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데스노트’는 연일 매진을 이어가며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홍보 활동도 예전보다 수월해진 듯하다. 최근 뮤지컬 ‘리지’, ‘광주’, ‘차미’, ‘은밀하게 위대하게:THE:LAST’, ‘렛미플라이’, ‘지붕위의 바이올린’, ‘아이다’, 연극 ‘돌아온다’, ‘햄릿’, ‘여도’ 등이 프레스콜과 연습실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차츰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생활 방역을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레스콜이나 라운드 인터뷰도 인원수를 조정하는 등 안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조심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연의 경우 심리적인 위축이 있으면 소비를 하기 어렵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으로 좌석이나 공연 취소에 대한 불안함이 있어 예매를 미리 못하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컸다"면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공연을 포함한 국내 여가 활동이나 소비 심리가 활발해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 단적으로 학교, 기업 , 동호회 등의 소그룹 단체 구매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뮤지컬을 비롯해 콘서트, 페스티벌 등 팬데믹으로 미뤄뒀던 공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문화 소비에 대한 관심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마케팅 면에서도 기존에는 온라인 등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했으나, 오프라인 등에서 대외 마케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면서 "다만 코로나 유행의 변수가 남아 있고, 현재의 활성화는 일부 인기 공연에 집중돼 있어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복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아직 공연장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커튼콜에서 강제 사항이던 함성이 자제 권고로 전환됐다 배우와 관객 모두 열기와 감동을 배가할 수 있다. 

록 뮤지컬 ‘리지’에 출연 중인 가수 이소정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브를 선호하는 이유는 관객분들의 눈빛이나 환호성에서 나오는 기를 느낄 수 있어서다. 공연장이 뜨거워졌다. (커튼콜에서) 콘서트인 줄 착각할 정도로 다 같이 뛰어 신나고 재밌게 공연 중”이라며 달라진 풍경을 언급했다.

'프리다'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리사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배우가 에너지를 전달할 때 관객이 에너지를 받아주면 힘이 난다. 특히 '프리다' 같은 공연은 더 그렇다. 에너지를 쏟기만 하고 다시 받지 못하면 너무 힘든데 이제 에너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사진= 뮤지컬 데스노트, 리지, 차미, 렛미플라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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