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7-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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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박훈정, 상상 펼치라고…'마녀2' 쿠키 영상 꼭 보세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6.17 17:50 / 기사수정 2022.06.17 17: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은빈이 오랜만에 참여한 영화 '마녀2'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을 향한 의지를 함께 내비쳤다.

박은빈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감독 박훈정)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로 극 중 박은빈은 소녀(신시아 분)를 지키는 경희 역을 맡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농장에서 남동생 대길(성유빈)과 함께 지내는 경희는 우연히 만난 소녀의 도움으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고, 갈 곳 없는 소녀를 농장으로 데려와 보살핀다. 비범한 능력을 가진 소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호의를 베풀어주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다.

'마녀2'는 영화 출연작으로는 2013년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9년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박은빈은 "제 커리어가 유구하진 않아서 민망하다"고 쑥스럽게 넉살 어린 인사를 전하며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운을 뗐다. 


현재 박은빈은 오는 29일 ENA채널에서 첫 방송 예정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막바지 촬영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은빈은 "(촬영 일정 때문에) '마녀2' 개봉 전 시사회에도 참석을 못했고 홍보 활동도 많이 하지 못했다. 어제 밤에 겨우 겨우 극장을 찾아서 보게 됐는데, 관객 분들과 같이 보다 보니, 스크린에 제 모습이 나왔을 때 묘하게 더 긴장을 하게 되더라. 시사회장도 아니었고, 관계자 분들이 계신 자리도 아니었어서 관객 분들 그 자체와 함께 극장 안에서 호흡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냥 즐기면서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것의 모든 기대를 뛰어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어서 저도 또 관객으로서 즐겁게 봤다"고 얘기했다.

"제가 개봉 후에 영화를 봤다 보니, 제 친구들보다도 더 늦게 보게 됐었다"고 웃으며 말을 이은 박은빈은 "친구 중에 한 명이 잔인한 장면이 나오거나, 거친 액션이 나오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데 친구 말로는 제가 '천사' 역할을 해줘서 숨쉴 수가 있었다고 했다. 만약 이런 장르에 취약하신 분들이 있다면, 저와 제가 연기한 경희 캐릭터를 믿고 보시면 어떨까 싶다"고 다시 한 번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박은빈은 "영화에 쿠키 영상이 있는데, 많이 못 보고 가시는 것 같다. 제가 어제 극장에서 느낀 것도, 저도 몇 년 만에 처음 간 것이지만 이렇게 관객석을 가득 채워서 같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기쁜 마음이었다. 그런데 끝나고 쿠키 영상을 안 보고 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붙잡고 싶었는데, 그 분들도 그 분들의 스케줄이 있으실 수 있는 것이니까 잡을 수 없었다. 다들 어떻게 영화를 보셨을 지 너무나 궁금했다"고 말하며 쿠키 영상까지 꼭 관람해주기를 당부했다.

수많은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는 '마녀2'의 시간 속에, 경희는 초능력은 없지만 누구보다 현실에 발을 붙인 따뜻한 인물로 보는 이들에게 숨쉴 틈을 안겨준다.


박은빈은 박훈정 감독을 만나 '마녀2'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순간을 떠올리며 "감독님께 '저는 초능력이 없나요?'라고 묻기도 했었다. 감독님께서 '가장 인간다운 사람이 가장 능력 있는 것이다'라고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면서 잘 유인해주셨다. 그렇게 잘 설득 당했다. 기꺼이 '마녀' 시리즈에 참여하게 됐다"고 웃었다.

"감독님께서는, 이 영화 장르 자체가 아무래도 초현실적인 이야기들로 채울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실에 발을 붙이려면 현실감 있는 캐릭터가 꼭 필요하고 또 그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쑥스럽게 덧붙인 박은빈은 "혹시나 붕 뜰 수 있는 부분들에 제가 무게추를 달아주고, 지면에 발을 닿게 해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해주셨다. 뭔가 극찬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라고 하셔서, 저도 마음껏 제가 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작품 안에서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신시아와 성유빈이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사실 제주도에 계속 머물고 있던 다른 배우 분들과는 달리 서울과 왔다갔다 했어서, 크게 해준 것이 없었는데 고맙다고 해줘서 제가 더 고마웠다"고 웃으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다. (성)유빈이도, (신)시아도 굉장히 똑똑한 친구들이지 않나. 이런 표현을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기특했었다. 유빈이와 시아 뿐만이 아니라 열연해 준 토우 친구들처럼 고생한 배우들에게 모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마녀2' 개봉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첫 방송 이전까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까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꾸준히 달려온 박은빈은 1996년 5세의 나이로 데뷔해 31세가 된 현재까지 차근차근, 자신을 돌아보고 살피며 연기를 통해 자신을 채워가는 시간을 가져왔다.


박은빈은 "작품에 출연을 하는 것도 인연이 맞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배우로서의 가능성과 저에 대한 가능성을 분리해서 스펙트럼을 좀 더 확장시키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현장에 있을 때는 어른들께 칭찬받는 재미로 예의바르게 있던 꼬맹이었던 것 같다. 크게 산만하지도 않았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연기를 좋아했던 어린아이였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속에서 기다리고 인내하는 법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적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협업하는 공간 안에서는 제가 어떠한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작품속에서의 비중도 어릴 때의 저보다는 훨씬 더 커졌기 때문에 그 책임감도 같이 성장해올 수 있었다고 본다. 그래서 힘들다 하더라도, 감당을 하면서 제가 성숙해져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다방면으로, 앞으로도 그 때 그 때 제 맘을 두드리는 작품들을 만나서 함께 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낸 박은빈은 "'스토브리그' 이후 지금까지 휴식 시간이 없었다. 제게는 한 작품 한 작품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큰 일 중 하나였다. 지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막바지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이 한 달을 잘 보내고 휴식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다음 스텝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또 한 번 고심해보고, 새롭게 반갑게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녀2'는 1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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