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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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수 "박수홍 동거 목격 NO…'미우새' 촬영 전 청소하러 가 女 구두 발견"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7.12 15:11 / 기사수정 2024.07.16 16:59



(엑스포츠뉴스 서울서부지법, 이창규 기자) 박수홍의 형수 이 씨가 단체 대화방에서 '박수홍이 여성과 동거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집을 청소하러 갔다가 여성의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12일 오후 2시 20분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 심리로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 씨의 네 번째 공판이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박수홍 형수 이 씨는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으로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박씨가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박수홍이 자신의 돈을 '형수와 형이 횡령했다'고 거짓말했다며 비방한 혐의도 받는다.

이 씨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유튜버 故 김용호에게 허위사실 비방과 관련한 내용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박수홍 측은 김용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재판을 진행 중이었으나, 김용호가 생을 마감하면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지난 1월 열린 재판에서 이 씨 측은 혐의를 전면부인, "비방 목적이 없었고 허위 사실인지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형수 이 씨는 "피해자(박수홍) 친형의 배우자로서 라엘과 메디아붐을 운영했냐"는 물음에 "운영을 하지는 않았고, 이름만 올렸다. 대표이사로 이름만 올라있었고, 괸리는 제가 하지 않았다"면서 남편이 관리했다고 답했다.

다수의 인원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었냐는 말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해당 채팅팡에는 같은 동네에 살았던 지인이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던 당시 "재산 횡령 문제로 언론 보도 및 민사 재판이 진행되는 등 다툼이 있던 상황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박수홍 씨 돈을형과 형수가 횡령했다고 언론에서 떠들던 때"라고 답했다.

박수홍의 주거지를 방문한적이 있는지, 목적과 횟수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횟수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2019년까지 시어머니, 서아버지가 청소하러 가실 때 저를 자주 데리고 갔다"며 "일주일에 몇 번이라기보단 시댁에 방문했을 때 시부모님이 청소하러 간다고 하면 저를 데리고 갔다. '미우새'는 집에서 촬영을 하는 거라 청소할 게 많아서 일주일에 한 번, 2주에 한 번 갈 때도 있었다"고 답했다.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걸 목격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목격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 모씨는 누구로부터동거한다는 내용을 들었냐는 말에 "2019년 10월경 '미우새' 촬영이 있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청소를 하러 갔다. 현관에 들어가면서부터 여자 구두가 있었다. 겨울 옷방에는 엄청 큰 캐리어 2개가 있었고, 여자 코트가 걸려 있었다. 어머니가 안방 청소를 도와달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여성 용품들이있어서 어머니가 '얘는 촬영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해놓고 가면 어떡하냐'고 해서 박수홍 씨 안방 안쪽에 있는 옷방에 넣어두고 청소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아버님이 혼자 (청소하러) 가실 때도 많았는데, 가끔 '여자랑 같이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2019년 10월, 11월 쯤에 '수홍이가 이제 얘(여성)가 할 거니까 아버지 안 오셔도 된다고 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항소심도 진행 중이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혐의 중 주식회사 라엘 약 7억 원, 주식회사 메디아붐 약 13억 원 총 약 20억 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판단했다. 박수홍의 개인 계좌 네 개를 관리하며 약 320회에 걸쳐 16억 원 상당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지난 10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은 "1심 판결을 보면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었다"면서 "지금 이 순간도 이들과 함께 있는 게 너무나도 괴롭다. 가족의 탈을 쓰고 본인들의 이익만 취하는 이들이 양산되는 판례를 만드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한편, 다음 공판은 9월 11일 11시 10분에 열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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