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캐스팅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열풍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순애보하면 애순과 관식으로 비유되는가 하면, 패러디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열연을 펼쳤던 조연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의 조보아, 엄지원, 박병은이 출연했다.
이날 엄지원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이하 '폭싹')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엄지원은 애순(아이유 분)의 새어머니 나민옥 역을 연기했다. 엄지원은 "'폭싹 속았수다' 출연이 특별출연이었다"며 김원석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엄지원은 이전에 김원석 감독의 작품을 고사했다며 "감독님 작품을 다 좋아했는데 이 특별출연마저 'NO'를 하면 감독님이랑 앞으로 볼 수가 없을 수도 있겠더라"라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리고 대본을 쭉 읽었을 때 작품이 너무 좋더라. 너무 좋아서 대본을 읽고 '왜 줄 거면 나한테 민옥이를 주냐. 애순이 엄마를 달라'라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이미 다른 배우가 있다더라"라고 광례 역을 탐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염혜란 배우님이 하신다고 해서 (인정했다). 그만큼은 못하니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가 하면 제니 엄마 미향 역을 맡았던 김금순은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며 "감독님 미팅을 정말 많이 했다. 5~6번 한 것 같다. 제가 감독님한테 계속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싶다. 해녀를 시켜달라고 했는데 감독님이 웃으면서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보자마자 제니 엄마'였다는 그는 "너무 반응이 뜨거워서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감독이 보는 눈이 있다", "나민옥이 찰떡이에요", "제니 엄마 아니면 서운" 등 배우들이 바란 역할이 아닌 기존 '폭싹 속았수다' 캐릭터에 응원을 보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다채로운 사계절에 빗대어 풀어낸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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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