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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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거부 논란' 이효리 "말 많이 하면 대가 있어" 심경 토로…♥이상순에 사과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7.09 07:20 / 기사수정 2025.07.09 07:2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의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예능에서의 활발한 활동 심경을 전했다. 

8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월간 이효리' 코너를 위해 게스트로 이효리가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부터 웹예능 '핑계고'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근황을 전했다. 



"TV노출이 많았다"는 이효리는 유재석과 프로그램 2개를 함께했다고 전하며 "김종민의 결혼식에 갔다가 유재석에게 '유튜브 나가고 싶다'고 해서 핑계고를 잡았는데 '유퀴즈'에서 또 연락이 왔다. '핑계고 나가게 됐다. 겹쳐서 좀 그렇다'라고 했는데 300회 특집이라고 부탁하셔서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많이 나오게 되어 감사하긴 한데 말을 많이 하게 되면 거기에 따른 대가가 있더라"라고 고백한 이효리는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효리가 2022년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을 언급한 부분이 재조명된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진 않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며 "내 주변에 58세에 첫아이를 낳은 분이 있어서 나도 요즘 용기를 갖고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밝힌 이효리는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한 삶을 살았어서 나도 모르게 '나는 연예인이고 이효리야'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내 안에 쌓여 있었다. 뭔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2세 소망을 전하며 "최근 책을 읽었다. (그런 마음을) 꼭 자식을 통해서만 헌신을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 그걸 읽으면서, 내가 왜 꼭 아기를 통해서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아기가 나에게 오지 않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발언 중 한 부분인 말들이 '시험관 거부 논란'으로 퍼졌고, 일부 네티즌은 "요즘 시험관으로 태어나는 아이가 얼마나 많은데 저런 발언을 하나", "시험관 준비 중인데 기분이 나쁘다", "시험관 하지도 않으면서 말조심했으면"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논란은 "개인적인 발언이고 일부 네티즌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대체 시험관 어느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인기가 많은 사람일 수록 더욱 많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렸어야 한다" 등 갑론을박으로도 이어진 바 있다. 



자신의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과한 주목을 받자 마음 고생을 한 듯한 이효리. 이상순은 "어디가서 말을 하는 게 맘 편하게 이야기해야 속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은 가끔 좀 불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효리는 "어릴 땐 말을 막 해도 '어리니까' 하는 게 있는데 나이가 드니 책임감이 커지더라. 그래서 항상 말을 줄여야지 생각은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상순은 "토크쇼에서 말을 줄이면 어쩌냐. 말을 줄일 수는 없다"고 단호히 답했고, "그러니까. 나가지를 말든가"라고 받아친 이효리는 "말을 그냥 다 하고 뒷감당은 잘 받아들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해해주시는 분이 더 많다"며 자신을 향한 응원을 언급했다. 

이어 이효리는 이상순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혹시 기분 나쁜 일 없었냐. '남편이 이런 이야기 싫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이상순은 "아니 없었다"면서도 "저와 결혼한 후 몇 년 동안 (이효리가) 한 제 얘기가 있다. 사람들이 백수에 아무것도 안하고 기타만 튕기는 사람이라고 인식한다. 생각해 봐라 완전히 그러지는 않았다. 사실 저는 제가 아니라는 걸 아니까 (괜찮다). 저도 바빴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효리는 "사람들 그렇게 인식 안한다. 사과드리겠다. 괜찮다면서 그 이야기는 왜 꺼낸거냐"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MBC FM4U, 핑계고, tv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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