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8-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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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최승현, 용기 낸 보람 있다…이병헌 제치고 美 골드더비 '남우조연상' 수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8.20 16: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활약한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탑)이 미국 골드더비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제22회 골드 더비 어워즈의 수상자와 수상작이 발표됐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올해의 앙상블(팀워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정재는 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 이병헌과 최승현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강애심과 박규영은 여우조연상에, 공유는 드라마게스트(특별출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최고 연예인 시리즈 작품상과 앙상블 상을 수상했으며, 이정재도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최승현과 강애심 또한 남·여 조연상을 수상했다. 특별출연 배우상 또한 공유가 수상했다. 후보로 오른 모든 상에서 수상한 '오징어 게임' 팀.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빌런 타노스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 최승현의 수상이 큰 화제가 됐다. 함께 남우조연상에 올랐던 '프론트맨' 이병헌을 제치고 상을 거머쥔 최승현은 지난 1월, 11년 만에 인터뷰에 나섰다.



최승현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사를 통해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 캐릭터가 설명된 시나리오를 봤을 때 고민이 너무 많이 됐다. 저의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며 "솔직히 얘기하자면 이미지가 박제될 수 있는 캐릭터라 굉장히 많이 고민됐고 망설여졌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나 용기를 낸 최승현. 그는 "운명적으로 저에게 온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 영상을 찍어서 보내드렸고 감독님과 미팅을 하게 됐다"며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최승현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전과 이후 빅뱅에서 탈퇴 선언을 하며 연예계 은퇴 발언을 했던 그는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합류해 뜨거운 관심과 눈총을 한몸에 받았다. 시리즈 공개 후에는 그를 향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는 호평부터 연기력 논란 등의 혹평이 이어졌다.

최승현은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들에 대해 "마음이 너무 무거웠고, 반성의 시간도 더 가지면서 책임감을 가지게 됐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강렬한 비주얼로 생사가 달린 게임에서도 통통 튀는 마약 중독자 타노스를 만들어낸 최승현은 해외에서 '오징어 게임' 인기 캐릭터가 되며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후 최승현은 '오징어 게임' 시즌3 출연진과 함께 미국 행사에 참여하며 해외 시청자들을 만나는가 하면 "제가 나타나서 아마 놀라셨을 것이다. 이렇게 멋진 자리에 제가 빠질 순 없다"며 노련한 멘트로 스타성을 뽐내기도 했다.

인터뷰에서도 내내 '반성'을 이야기했던 최승현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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