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1-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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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1450억 끝내 거절→미국 이적 결단…연봉도 괜찮았구나! 토트넘 185억→LAFC 160억

기사입력 2025.10.31 11:59 / 기사수정 2025.10.31 11: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축구의 신대륙 미국으로 옮겼지만 급여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연봉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손흥민의 연봉에 대해 "이 정도 받을 만하다"는 분위기다.

손흥민을 영입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선수단 총 급여의 30%를 손흥민에게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의 신'으로 발롱도르를 8번이나 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많은 돈을 받는다.

지난 30일(한국시간) MLS 선수협회가 발표한 2025 연봉 가이드를 보면 손흥민은 기본급 1036만8750달러(약 147억6000만원)를 받는다.

기본급은 메시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메시는 1200만 달러의 기본급을 수령한다. 손흥민이 메시와 유이하게 미국 프로축구에서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보장받는 선수인 셈이다.

MLS 선수협회는 10월 1일 기준으로 선수들의 연간 기본급과 '평균 보장 보수'를 나눠 발표했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는 기본급에 1년 단위로 환산한 계약금, 마케팅 보너스 등까지 합한 액수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에서도 손흥민은 1115만2852달러로, 메시(2044만6667달러)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LAFC의 총 지출액은 3000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의 연봉이 팀 총연봉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8월​ 7일 LAFC와 사인한 뒤 구단을 넘어 MLS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몰고 왔다.

당시 LAFC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는 글로벌 축구 아이콘 손흥민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 측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유효한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을 맺었다.

계약엔 연장 옵션이 포함돼 계약 기간을 늘릴 수있다. 옵션에는 2028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릴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과 2029년 6월까지 연장하는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2+1+1년 계약인 셈이다.

LAFC는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후 LAFC에 합류했다"라며 "그는 모든 대회에서 173골을 넣고 101개의 도움을 기록했으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를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그의 커리어를 조명했다.



거의 3달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LAFC는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손흥민은 MLS에서 10경기를 뛰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해트트릭을 한 차례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한 것은 물론 기존 공격수인 드니 부앙가와의 환상 호흡을 통해 LAFC 순위를 끌어올렸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16개 팀 중에 3위를 차지했다.

30일 오스틴 FC와 MLS 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러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상대 수비수를 몰고 다니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며 승리에 공헌했다. 키패스가 무려 8개에 달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경기 MVP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최고 연봉이 185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받는 만큼은 아니지만 손흥민 나이가 33살이란 점을 감안하면 LAFC에서도 손흥민 급여에 많은 신경을 쓴 본 것으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년 총액 1450억원에 이르는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 끝에 LAFC 이적을 선택했다. 지금까지는 손흥민과 LAFC는 물론 MLS까지 3자가 윈-윈-윈 이루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입단 초기 "LAFC가 1순위는 아니었지만 고심 끝에 왔다"고 했다.

손흥민이 온 뒤 LAFC는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그의 이적으로 사실상 대박을 치는 중이다.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손흥민 대형 벽화가 등장하는 등 구단의 위상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반면 그를 떠나보낸 토트넘은 구단 용품 수입이 반토막나는 등 후폭풍을 치르고 있다.


사진=토트넘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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