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황대헌(강원도청)이 드디어 입을 연다.
갈등 관계에 있는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사건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두 개를 따냈다.
황대헌은 대표팀과 소속사 등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이번 올림픽은 제가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들 중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라면서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황대헌은 입장 표명 시점을 오는 14~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직후로 잡았다.
그는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황대헌은 린샤오쥔과의 관계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 및 그와 벌어진 사건에 대한 팩트체크를 정확하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린샤오쥔은 한국 국가대표였던 2019년 6월 황대헌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랐다. 같은 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1심 벌금형 받은 것과 달리 고법과 대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나올 때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다.
린샤오쥔은 이번 2026 올림픽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참가,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그러면서 그와 황대헌과의 갈등과 7년 전 사건이 팬들과 미디어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황대헌은 빙상팬, 더 나아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관계 설명 등을 통해 바로잡고자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황대헌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