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5 23:29
연예

하영 '친일 논란' 속 친일 재산 환수도 본격화…김구 증손자 "현금화했어도 환수 가능"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15 07:23

엑스포츠뉴스DB, JTBC
엑스포츠뉴스DB, JTBC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백범 김구 증손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어려운 현실을 짚으며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환수를 위한 제도적 변화를 설명했다.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인터뷰 코너 '단도직입'에는 제81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김용만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앵커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 정말 듣기 싫은 소리지만 현실에 가깝다는 평을 한다"며 김 의원의 생각을 물었다.

김 의원은 2025년 국가보훈부가 진행한 현장 실태조사를 언급하며 "3년 전보다도 심지어 200만 원 정도가 줄어서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생계에 있어서 연 소득이 2,500만 원대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1인 가구 기준으로 봤을 때 월평균 중위소득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아직까지도 독립운동가분들의 후손분들이 좀 힘들게 우리 사회에 살고 계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재산을 다시 추적하고 환수하기 위한 움직임은 본격화된다. 관련 법안이 지난 6월 통과된 가운데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는 오는 12월부터 실질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 의원은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계신 10년 이상 종사하신 분들께서, 법조인이 됐든 역사학자가 됐든 관련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 위주로 구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TBC
JTBC


특히 과거 친일재산 환수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과는 미미했다고 짚었다.

그는 "2000년 이후에 우리가 한 번 정도 시도를 했었지만 실제 지금 우리 사회가 파악하고 있는 반민족 행위자들의 재산 중에 5%도 환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2기 때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는 이미 반민족 행위자들이 불법적으로 획득한 재산을 어떤 방식으로든 은닉하거나, 이미 현금화를 해서 처분했다 하더라도 이게 합법적으로 획득한 재산이 아니기에 친일반민족행위로 획득한 재산이라는 것만 확인된다면 현금화가 된 부분까지도 다시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두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하영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JTBC
JTBC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증조부가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가족사를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등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하영 측은 당초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추가 확인을 거쳐 해당 기록이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입장을 정정했다.

하영 역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파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홍보를 위해 예정됐던 인터뷰가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가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날 때 우리 부모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저는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대들의 그런 과오로 하여금 주눅이 든다기보다는 내가 앞으로 어떤 발걸음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역사 정의 측면에서 해석을 하고 행동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말씀하신 이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해당되시는 분께서 정말 책임 있는 모습,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길 개인적으로는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광복 81주년이다.

김 의원은 아직 '완전한 광복'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광복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아직 온전하게 완전한 광복을 다 맞이하진 못했다"며 "통일된 대한민국이 완전한 광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JTBC,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