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송일국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살아오며 느낀 생각을 밝혔다.
송일국은 지난 5월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자신의 외증조부인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을 언급했다.
이날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님은 밖에서는 영웅이지 않나. 한 집안의 가장으로는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는 거다"라며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본 김좌진 장군의 삶을 이야기했다.
이어 "홍성에 99칸짜리 대저택에 사셨는데 지금으로 치면 웬만한 중견기업 대표다. 하루아침에 재산을 다 처분하고 다 나눠주고 집을 학교로 만들었다"며 "떵떵거리면서 살다가 집에 나앉게 된 것과 똑같다. 그러고 만주로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에 뛰어든 가장으로 인해 남겨진 가족들 역시 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했다고. 송일국은 "6·25 직전 저희 어머니가 6살 때 찍은 사진이 있다"며 집안 여성들의 삶 역시 파란만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송일국은 "아이러니한 게 그러다 보니 친일파들은 오히려 가정적이었던 거다. 교육도 잘 받고"라며 "정작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공부는 고사하고 먹고살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예외"라고 자신의 경우를 짚은 뒤 "그래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송일국은 배우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김을동의 아들로,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다.
이러한 송일국의 발언은 배우 하영의 집안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이 같은 사실은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임을 자랑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결국 하영은 논란 3일 만에 장문의 자필 편지로 집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