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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 김다현을 향한 공개 발언에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직접 통화하며 사과와 위로를 주고받았지만, 온라인에서는 당시 심수봉의 무대 상태부터 사과문에 담긴 해명까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서 직전 무대에 오른 김다현을 두고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제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달라"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튿날 심수봉은 이를 "실언"이라고 인정하며 김다현과 가족에게 사과했고, 김다현 역시 직접 통화해 사과와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마음을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 "후배 무대 지적했는데 본인은?"…심수봉 무대에 "방송 사고 수준" 목격담
당사자들이 직접 사과와 위로를 주고받으며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심수봉의 사과문에 담긴 해명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 한편, 당시 현장을 찾았다는 관객들 사이에서는 심수봉 본인의 무대를 언급하는 목격담도 잇따랐다.
한 관객은 "심수봉 씨가 나올 때부터 스태프 부축을 받고 나오더니 계속 허리와 머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며 "노래를 부르는데 계속 마이크를 떼고 관계자에게 말하고 뒤를 돌았다. 방송 사고 수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들 성대결절이 왔냐고 수군거렸다. 목소리가 흔들리고 진짜 안 들렸다"며 "그래놓고 남을 저격하니 양심이 있나 싶었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잘 걷지도 못하고 부축을 받았다", "물병도 못 따고 무대도 혼자 못 올라갔다", "음정, 박자,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무대 사고는 본인이 쳐놓고 후배 탓을 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다현의 공연을 강하게 평가하기에 앞서 당시 심수봉 자신의 무대 역시 원활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공개된 당시 무대 영상에서도 심수봉이 관계자의 부축을 받아 등장하는 모습과 함께, 공연 중 음정과 박자가 흔들리고 목소리가 원활하게 나오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
반면 김다현의 무대를 본 뒤 심수봉의 발언 취지는 이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빠른 편곡과 무대 구성이 익숙한 트로트와 달랐다는 이유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다", "대선배가 총대를 멘 것 아니냐"는 댓글도 등장했다.
다만 김다현의 무대에 호불호를 드러낸 이들 사이에서도 "무대에 대한 평가는 별개로 관객들 앞에서 후배를 향해 저런 말을 한 것은 과했다",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이해가 되는 것과 공개적으로 후배를 몰아세운 방식이 옳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
트로트가 시대와 가수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는 장르인 만큼, 무대에 대한 호불호가 곧 김다현 개인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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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지 몰랐다" 해명에도…사과문 두고 갑론을박
심수봉의 사과문도 다시 거론됐다.
그는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행사장 소음과 스트레스를 함께 언급한 것을 두고 "변명이 덧붙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다"는 해명에도 여러 말이 나왔다. 김다현인 것을 알고 말했는지 여부보다 상대가 누구였든 직전 무대에 오른 가수를 관객들 앞에서 "저 여자", "저 선수"라고 부르며 자신의 앞 순서에 세우지 말아달라고 한 것이 논란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는 설명에도 "망신을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상대가 난처해질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김다현이 '백만송이 장미'를 연습해 불렀다는 이야기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한 대목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서는 후배를 향한 미안함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였지만, 일각에서는 공개 발언에 대한 사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결국 심수봉은 김다현에게 직접 사과했고 김다현도 이를 받아들이며 팬들에게 "마음을 잘 추스르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봉합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당시 무대 상황과 사과문을 둘러싼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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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