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8-0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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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 의심" 박수홍, 바람 잘 날 없네…'친형 횡령' 이어 '협박 혐의' 피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7.30 18:5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협박 혐의로 고소당했다. 친형과의 횡령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모델료 미지급을 둘러싸고 민사소송 중인 식품업체 대표 A씨가 박수홍 측의 협박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지난 6월 엑스포츠뉴스는 박수홍 측이 2023년 9월 해당 식품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박수홍은 해당 업체가 자신의 얼굴을 무단으로 광고에 사용했다며 약 5억 원의 모델료를 청구했고, 현재 이 사건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심리 중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29일 연합뉴스는 A씨가 박수홍 측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이 박수홍과 '동업 관계'라고 주장, 박수홍 측의 소송 제기가 "전체 매출액의 5∼10%를 요구하는 등 원래 약정보다 더 큰 이익을 얻어내려는 의도"라고 맞섰다.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유명 연예인, 변호사의 지위와 위세를 보이며 압박했다", "B씨가 회사를 도산에 이르게 하고 판매업체 관계자들마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박수홍의 당시 법률대리인 B 변호사가 2023년 6월, 소송 제기 직전 자신에게 "죄송하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싹싹 빌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박수홍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박수홍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변호사 B는 해당 사건을 맡고 있지 않으며 2025년부터는 박수홍의 민사소송을 법무법인 린이 대리하고 있다.

30일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도현수 변호사(법무법인 린)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박수홍은 식품업체 A씨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고, 고소장도 수령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박수홍에게 모델료 일부를 지급하라는 화해결정문도 받아들이지 않고 더하여 제조업체들에게도 미지급하여 피소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A씨가 돌연 2년 만에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협박성 발언과 관련해서는 "박수홍으로부터 이같은 말을 직접 들은 적이 없고, 행위자가 아닌 박수홍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무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 박수홍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박수홍은 모델료 민사소송뿐만 아니라 친형의 횡령 혐의로도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에서는 회사 자금 20억 원을 횡령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친형 박씨에 징역 2년, 아내 이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양측 모두 항소했으며 지난 6월 13일 열린 항소심 6차 공판에서 친형 부부는 회사 자금 횡령 혐의를 인정했다. 항소심 7차 공판은 오는 8월 20일 열릴 예정이다.

모델료 민사소송, 협박 피소, 그리고 친형과의 재판까지. 박수홍은 여러 법적 쟁점에 둘러싸인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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