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알코올 의존증' 심각했다…"매일 독주 반 병" (션과 함께)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기안84가 러닝 후 신체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러닝 전후로 삶이 달라진 우리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기안84가 등장해 션과 러닝에 나섰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기안84는 "아무 생각 없이 뛴 건 20살 때 친구들이랑 번화가에서 술 마시다가 뛰었다. 그때는 돈이 별로 없으니까 집까지 뛰어가는 버릇이 생겼다"고 떠올렸다.



이후 기안84는 건강상의 이유로 달리기를 계속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만화가들이 직업 특성상 컴퓨터 앞에서만 일주일 내내 앉아있어야 하니까, '이대로 가다간 죽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마라톤은 사실 다른 세상 얘기고, 달리기는 생존을 위해서 했다. 당시 약도 많이 먹고 정신건강도 안 좋고 육체적으로도 안 좋아지고 해서 뛰었다"고 설명했다.

러닝 후 삶의 만족도가 올라갔다는 기안84는 "몸 아픈 곳도 많이 사라졌다. 술이 줄으니까 아침마다 오는 고통이 없어졌다"며 순기능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는 제가 보기에 (알코올) 의존증 정도였다. 술을 안 마시면 잠을 못 잤으니까, 위스키 반 병을 하루에 마셨다. 일주일이면 3병을 넘게 먹은 거다. 그 독주를. 달리기 거리가 늘어갈수록 술이 줄더라"며 러닝의 긍정적 효과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션과 함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