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집안 경사! 3번 수술한 딸, 2년 침묵 깨고 골프 우승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재아가 골프선수 전향 후 기쁜 소식을 전했다. 

1일 이른 오전,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는 개인 채널에 "3번의 큰 수술 끝에 테니스를 내려놓고 10년 동안 꿈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길이 멈췄을 때, 재아에게는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암흑 같은 시간이 있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업로드했다. 



이에 며칠 밤낮을 방 안에서 울고 또 울었던 딸을 향한 안쓰러움을 드러낸 이수진은 "그러다 또 다른 꿈을 향해 작은 용기를 내어 잡게 된 골프채.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어도 늘 그래왔듯 재아는 묵묵히 하루하루를 또 열심히 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아는 2년간 어떤 대회도 거절하며 도전을 두려워했고, 2년 만에 용기를 내 필드에 나갔다. 



이수진은 "제가 바랐던 건 버디도 트로피도 우승도 아닌, 그저 재아가 다시 예전처럼 큰 꿈을 꾸며 겁 없이 도전하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다"며 "마지막 17번 홀 버디, 18번 홀 롱퍼트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해내는 재아.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이라고 벅찬 순간을 공유했다. 

이어 스는 "이번 재아의 우승은 트로피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재아가 다시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동국과 이수진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이수진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