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래.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가 셀프주유소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제도적 보완을 호소했다.
13일 강원래는 개인 계정에 "몇 달 전 시흥의 셀프주유소에선 거절 당했지만 용인의 셀프주유소에선 반겨주신다. 친절함에 진심 감사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거절 당시 주유소 직원이 말씀하시길 '셀프주유소에선 차를 운전해 오신 분이 직접 넣어야지, 주유소 직원이 넣어주면 안 된다. 장애인도 예외없다'며 그게 법이라 하셨는데 용인에선 불법(?)인지 잘 모르지만 휠체어 장애인이라고, 주유를 부탁드린다 하니 직원께서 주유해 주시고 시원한 생수도 한 통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모든 주유소에 휠체어 장애인인 본인이 직접 넣을 수 있는 셀프주유기로 바꾸는 게 나을까요? 몇 명 안 되는 (운전하는)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나을까요?" 라며 "휠체어 장애인의 요청이 있으면 추가 요금이 나오더라도 괜찮으니 직원이 넣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강원래는 클론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2000년 11월,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오랜 만남을 이어온 김송과 2003년 결혼해 2014년 6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하 강원래 SNS 글 전문.
몇 달 전 시흥의 에스케이 셀프주유소에선 거절당했지만
용인의 에스 셀프주유소에선 반겨주시네요 친절함에 진심 감사드립니다. 거절 당시 에스케이 주유소 직원이 말씀하시길 “셀프주유소에선
차를 운전해오신 분이
직접 넣어야지
주유소 직원이 넣어주면 안 된다 장애인도 예외없다 ”라며
그게 법이라 하셨는데
이곳 용인에선 불법(?)인지 잘 모르지만
휠체어 장애인이라고 , 주유를 부탁드린다 하니, 직원께서 주유해 주시고
시원한 생수도 한통 주시네요.
에스케이 셀프주유소 담당자님 대한민국의 모든 주유소에 휠체어 장애인인
본인이 직접 넣을 수 있는 셀프주유기로
바꾸는 게 나을까요?
몇 명 안되는 (운전하는)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나을까요?
그런 배려는 불법(?)이라 안된다 하시면 휠체어 장애인의 요청이 있으면 추가요금이 나오더라도 괜찮으니 직원이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땐 꿍따리샤바라 잊지 마세요.
사진=강원래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