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영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하영이 신혼여행 중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쏟았다.
22년간 함께해온 프로그램과 관련된 그날의 이야기, 그리고 그녀가 남긴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가 눈길을 끈다.
김하영은 16일 오전 "신혼여행 첫날 발리에서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고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이 행복할 수가 없었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도 타지에서 이렇게 속상한데, 내가 없는 시간 동안 촬영장에서 식구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버린 나의 장금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은 지켜주고 싶었는데 수만가지 생각들이 머리 속을 어지럽히며 나의 신혼여행은 울다 웃다를 반복.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너무 긴 신혼여행과 명절까지 겹쳐서 나에게 남은 촬영은 단 2회분. 조바심이 나서 미칠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더불어 "촬영장에 돌아오니 모두 아무 말이 없었다. 22년간 오던 현장 같지 않았다. 내일 드디어 마지막 촬영날이다. 언젠가는 올거라는걸 알았지만, 그래도 인정하기 싫었던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영은 내일(17일)이 마지막 촬영날이라면서 "언젠가는 올 거라는걸 알았지만, 그래도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모두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길. 내년에 또 커밍순 한다쟈나!! 내일 만나, 그리고 다시 만나자"라고 의연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지난 2002년 첫 방송된 MBC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국내외의 여러 이슈나 미스터리 등을 재연하며 소개해왔다.
그러나 26일 1185회 방송을 끝으로 23년간 달려온 레이스를 잠시 멈춘 뒤 내년 초 리뉴얼된 모습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 김하영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