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0-23 00:21
스포츠

안세영 30억 초대박!…총상금 216만 달러+올해 상금 10억 '눈 앞'→프랑스에서 9관왕 도전

기사입력 2025.10.21 12: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덴마크 오픈 우승 '배드민턴 여제' 지위를 재확인한 안세영(삼성생명)이 상금에서도 기념비적인 일을 해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상금이 30억원을 돌파했다.

21일(한국시간) BWF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금까지 총 216만841달러, 한화 약 30억7552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덴마크 오픈(슈퍼 750) 우승과 함께 30억원 벽을 넘은 셈이다.

특히 안세영은 올해에만 무려 9억1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당장 21일부터 프랑스 서부도시 렌의 외곽 세송-세비네로 이동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서 정상에 오르면 10억원을 찍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9일 끝난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에 게임스코어 2-0(21-5 24-22) 압승을 거두며 올해 12차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8번째 우승을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를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1987년 이영숙 이후 37년 만에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일궈낸 한국 선수가 됐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등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그리고 슈퍼 750 대회인 덴마크 오픈에서 우승컵 하나를 추가했다.

덴마크 오픈 결승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였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4-1로 앞서가기 시작한 뒤 계속 경기를 주도하면서 1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왕즈이는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속 안세영에게 점수를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안세영이 15분 만에 왕즈이에 단 5점을 내주고 압승했다.



2게임은 더욱 드라마틱했다. 왕즈이는 반격에 성공해 18-10까지 달아났다. 3점만 더 추가하면 게임스코어 1-1이 되면서 3게임에서 우승자를 가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안세영의 괴력이 발휘됐다. 안세영은 10-18에서 8점을 연달아 따내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지 중계진이 "놀랍다(Amazing)"고 할 정도였다. 이후 세 차례 듀스 끝 24-22 승리를 챙겼다.

왕즈이가 아무리 때려도 안세영은 받아내며 반격 기회를 노리다가 공세를 취해 포인트를 쌓았다.

안세영은 20-20부터 세 차례 듀스 끝에 24-22로 이겼다.

중국 배드민턴은 안세영 이길 선수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가 안세영에 강하지만 다른 중국 선수들에게 취약해 안세영보다 먼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1일 "안세영이 올해 58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며 승률이 93.5%에 달하는 점을 주목하고는 "정말 무서운 기세"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