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0-3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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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조, 3개월 시한부 판정 고백…"가족 불러 유언까지"

기사입력 2025.10.30 11:51 / 기사수정 2025.10.30 11:51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원로 배우 양택조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순간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데뷔 63년차 배우 양택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 만 86세인 양택조는 정정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병욱은 "요즘 건강은 어떠시냐"고 물었고, 양택조는 "보시다시피 건강이 괜찮으니까 방송에 나왔다"고 답했다.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그는 "제가 죽다 살아나지 않았나. 예전에 피곤한 거 같아서 병원을 갔는데 C형 간염이라더라. 그 얘기를 듣고 조심해야하는데, 일도 너무 바쁘고 술도 마시는 바람에 간이 혹사를 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로 인해 6년 뒤인 2005년 식도정맥류가 파열되면서 피를 토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는 양택조는 "병원에 갔더니 간경화 3기여서 3개월 밖에 못 산다더라. 그런데도 겁도 안 나더라. 피곤하니까 그냥 가고 말지 하는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병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보고 병원 예약을 하는 것은 물론, 간 이식까지 해줬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하지만 간 이식 후로도 부정맥, 뇌출혈, 심근경색 등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며, 담도협착증까지 겪었다고.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양택조는 "이유 없는 피로에 장 쪽으로 이상이 와서 소화가 잘 안되고 변비까지 오더라. 그러니까 74kg 정도 나가던 체중이 66kg까지 빠졌다"면서 "어느 날은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이제 가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을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아내랑 자식들을 불러서 유언까지 남겼다. 가족들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는데, 가지 않고 살았다"고 농담했다.

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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