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가비와 아들, 정우성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모델 문가비가 '정우성 혼외자'로 알려진 두 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가운데, AI 조작 피해에 분노를 표했다.
5일 문가비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아들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엄마와 아들의 평범한 일상,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었지만 저는 제 아이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나 영상은 그 어떤 곳에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가비는 별다른 글 없이 아들의 뒷모습 혹은 모자를 푹 눌러 써 얼굴이 노출되지 않은 사진을 여러장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계정은 해당 사진을 이용해 AI로 두 모자의 사진을 조작했다. 사진이었던 모습을 인공지능을 통해 영상으로 재생성한 것. 그 과정에서 AI가 생성한 아기 얼굴이 큰 화제가 됐다.
조작 영상은 여러 SNS와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 퍼졌다. 이에 문가비는 "제가 올린 사진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용하여 불법 제작해 마치 제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성 공식 멘트를 남긴 것처럼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명확히 밝혔다.
영상 속 아이와 자신이 남긴 듯한 문구는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한 문가비는 "엄마와 아이의 일상을 왜곡시키는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삼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최근까지도 AI 영상을 본 네티즌은 "닮았네", "예쁜 유전자", "이 영상 진짜인가요" 등의 관심을 보이며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영상에 "뒷모습만 공개했던데 이건 AI다", "영상 내려달라" 등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태어난 문가비의 아들은 고작 2살이지만, 벌써부터 AI 조작에 이용되는 등 많은 관심 속 피해를 입고 있다. 네티즌은 "엄마가 죄 지은 게 없으니 당당하고 예쁘게 사세요", "아들 자랑하고 싶은 거 이해합니다. 응원해요", "요즘 AI가 너무 실제같아서 다들 조심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89년생으로 만 36세가 되는 문가비는 2018년 데뷔했으며, 지난해 11월 게시물을 통해 자신이 3월에 아이를 출산했음을 알렸다. 이후 아들의 아버지가 16살 연상의 배우 정우성으로 알려지마 파장이 일었다.
정우성 측은 혼외자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 밝히며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정우성은 지난 8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문가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