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정민과 아내 루미코의 둘째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또 한 번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 21일 다니 다이치는 일본축구협회(JFA)는 내달 프랑스 리모주에 열리는 리모주 국제대회에 참가할 U-17 대표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 일본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엔트리에 포함된 후 두 번째 일본 국가대표 선발이다.
2008년 생인 다니는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한 가수 김정민의 세 아들 중 둘째로 2023년까지 K리그에서 유스가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FC서울 산하 오산중에서 축구를 하다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 중이다.
일본 J1리그의 시민구단 사간 도스 유스팀 소속 공격수로 활동, 지난해 10월 열린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총 6골을 넣는 활약을 보인 다니 다이치는 2025 AFC U-17 아시안컵에서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일본 언론 '라이브 도어'는 "한국인 가수 김정민과 일본인 다니 루미코의 아들인 다니 다이치가 아시아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면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과 일본 이중 국적을 가진 다니가 일본 대표팀을 선택한 것은 한국 축구계에도 과제를 준 셈"이라며 다니를 주목했다.
다니 다이치는 만 17세가 되지 않아 한국과 일본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후에는 그의 선택에 따라 국적이 정해진다.
지난 일본 국가대표 선발에 이어 이번 소식에도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군 면제 때문에 저러는 거냐", "지원은 한국에서 받은 걸로 아는데 국대는 일본에서 하냐", "한국에서는 왜 국가대표를 하지 않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선택은 자유 아니냐", "일본 시스템이 더 나아서 선택했다는데 뭐가 문제냐", "어디서든 응원한다" 등의 긍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일본축구협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