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16일 여에스더의 유튜브 채널에는 '여에스더 최근 근황 '귀신처럼 하고 다녀'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작진은 여에스더에게 "오랜만에 봤는데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고, 여에스더는 "지금 (체중이) 52kg까지 빠졌으니까, 2kg 빠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최근에는 우울증 약을 추가했는데, 부작용은 입맛이 없어지는 것이다. 또 안 좋은 점은 기운이 없다. 좋은 점은 (그동안 못 입던) 옷들이 들어간다"며 웃었다.
이를 듣고 있던 남편 홍혜걸은 "아내가 갑상선암 수술도 받았고, 뇌동맥류와 중증 천식도 있다. 매일 발작적으로 숨을 못 쉬어서 난리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울증 때문에 아무 데도 안 나간다. 촬영하니까 이 옷을 입은 것이다.평소에는 그냥 귀신처럼 잠옷 입고 누워있다"고 얘기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언제는 예쁘다더니 귀신처럼 보이냐? 누워 있으면 와서 맨날 '우리 통통이 예쁘다' 하면서"라고 투정을 부렸고, 홍혜걸은 "그건 립서비스다. 맨날 침대에 누워있지 않나. 깨어 있을 땐 유튜브 보고 밥도 다 시켜 먹는다. 내가 돈이 없냐 시간이 없냐. 나도 맛집 좀 가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지난 7일 홍혜걸은 자신의 SNS로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다. 우울증 탓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 간단한 한 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돼 괴로워한다"고 여에스더의 건강 상태를 전한 바 있다.
여에스더도 지난 1월 출연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등을 통해 '난치성 우울증'이라고 고백하며 "약을 먹어도 30~40%는 치료가 안 된다. 입원해서 진기 경련 치료라고 머리를 지지는 것도 28번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여에스더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