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기러기 아빠' 김정민이 별거에 대해 생각해왔던 결혼생활이 아니라며 심경을 털어놓는다.
4일 방송되는 tvN STORY '각집부부'에서는 결혼 20년 차 김정민, 루미코 부부의 각집 생활이 최초 공개된다.
일본인 아내 루미코와 결혼한 김정민은 세 아들의 교육 문제로 각집 살이 중이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기러기 생활이 찾아왔다"며 "생각해왔던 결혼생활이 아닌 것 같다"고 고백한다.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이들 부부의 각집 라이프도 극과 극이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서울의 기러기 남편 김정민의 '충격 올인원 청소법'. "청소는 제가 정말 잘합니다"라며 자신만만하게 나선 그는 거실 소파, 부엌, 심지어 침대까지 청소기 하나로 해결, 아내는 물론이고 스튜디오 MC와 패널들까지 술렁이게 한다.
게다가 원하지 않았던 기러기 아빠 생활로 인해 생각했던 결혼 생활과 다른 현실을 살게 된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낼 것으로 보여, 과연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반면 일본에 있는 아내 루미코의 하루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세 아들을 홀로 돌보는 독박 육아로, 24시간이 모자라게 쉴 틈 없는 분주한 일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축구 선수로 활동 중인 아들들과 일본 국가 대표인 둘째 아들의 부상이 암시되는 장면까지 더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정민의 둘째 아들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는 지난달 21일 일본축구협회(JFA) U-17 대표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5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 일본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엔트리에 포함된 후 두 번째 일본 국가대표 선발이다.
2008년 생인 다니는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한 가수 김정민의 세 아들 중 둘째로 2023년까지 K리그에서 유스가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FC서울 산하 오산중에서 축구를 하다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 중이다.
일본 J1리그의 시민구단 사간 도스 유스팀 소속 공격수로 활동, 지난해 10월 열린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총 6골을 넣는 활약을 보인 다니 다이치는 2025 AFC U-17 아시안컵에서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 생인 다니 다이치는 만 17세가 되지 않아 한국과 일본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후에는 그의 선택에 따라 국적이 정해진다.
일본 국가대표 선발에 일부 네티즌들은 "군 면제 때문에 저러는 거냐", "지원은 한국에서 받은 걸로 아는데 국대는 일본에서 하냐", "한국에서는 왜 국가대표를 하지 않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선택은 자유다", "일본 시스템이 더 나아서 선택했다는데 뭐가 문제냐", "일본은 엄마의 나라이기도 하다.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어디서든 응원한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일본축구협회, tvN story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